생긴 모양으로는 살풍경하고 배타적인 모습이지만 어쩌다 만나게 되면 추억처럼 다시 되돌아 봐 지는 유리병 담장.
이제는 변두리 낡은 집들이 아니고서는 보기 힘들어진 풍경.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이 나즈막한 담장위의 깨진 유리병을 두려워하랴만,
그래도 6,70년대 방범의 총아였던 유리병 담장.
이발소며 여염 집이며 하다 못해 수학여행 기념품 연필꽂이에도 있었다.
그리고 베토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촉발시킨 첫 그림. 오늘도 무사히.
/2008년 2월 22일 강원도 정선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역 부근에서/
포항시 청하면 청하 5일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