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신났던 놀이터의 아이들
지금은 어디어디에 숨어 있을까
여름과 숨바꼭질 하느라 엿보고 있을까

십팔 평 주공 아파트 단지의 겨울 오후 다섯 시
심부름 나온 자그마한 계집아이
비닐 봉지 달랑거리며 춥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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