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85 구한다고 장터 돌아 다니다가 충동 구매한 35미리.
야시논도 아니고 듣도 보도 못했던 야시코(야시코르?). 대체 족보가 어떻게 되는지...

하긴 뭐 족보 따져서 뭐하게. 적통이건 서출이건 그림만 잘 나오면 그만이지.
야시카 답게 푸른끼가 역력한데다가 역광에서조차 새파란 고스트가 한 다발이다.

그래도 그 푸른끼 덕에 서늘해진 이런 그림은 기분 좋다.
둑길에서 본 오십천변 

억새.

플레어와 고스트.
그나마 어중간하게 흐리멍덩한 누런 색이 아니라서 그나마 좀 나은 편.
없는 것 보다는 불편하지만 억제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이렇게 존재감이 뚜렷한 것이 낫지.

그늘에서 도드라지는 푸른색. 야시카는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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