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뒷동산 아니면 동네 앞바다 밖에는 갈 데가 없으니 맨날 같은 그림이다.
모쪼록 시내 나들이를 해서 뭔가 분주하고 탄력있는 그림도 맹글어 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싸돌아다녀야 솟증이 풀릴 것 같아서 해가 기웃 할 때 또 잠시 땡땡이를 쳐 본다.

부경 2리.
건조대를 횃대처럼 붙들고 앉은 갈매기들.
멀리 보이는 게 포항 신항만 등대인지 아니면 좀 더 가까운 곳인지....

부지런한 바닷가 아지매들.
갯가 사람들은 말 보다 몸이 더 빠르다.

오후 네 시가 좀 넘었는데도 벌써 저녁 시간 같은 색깔이다.
각도 때문인지 아주 작은 포구인데도 제법 커 보인다.


까치밥.
맨날 배 하고 물만 찍나 싶어서 부러 만들어 본 그림.

회리 가는 길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k135/2.5는 나하고 배짱이 잘 맞는 모양이다.
때로는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대를 이어 충성할 만 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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