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꽤 좋은 느낌이었는데
날이 갈 수록 물에 빠진 채 손에 닿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런 느낌.
허방을 디디고 떨어지는 꿈처럼.


다시 시작했던 동기는 완전히 소멸된 것인가.

채우려고 애를 써도 이제는 느낌이 오지않는다.
동기가 소멸하면,
그리고 재충전되지 않는다면 동력도 멈추게 되겠지.
내가 그렇게 간절히 기대했던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내가 갖고 싶었던 것은 정말 그만큼이었는데

잃은 것은 지난 겨울 감당하기 힘들만큼 터무니없이 낭비해버린 감정과 시간.
얻은 것은? 

...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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