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비현실적인 색이어서 그랬는지 보고 있다가 나른하게 멀미끼를 느꼈던 하늘.


해변의 연인.
최소한 부부는 아니었을 거야.  
저 두 사람 곁을 지나서 내가 사진을 찍은 언덕을 떠날때까지 꼼짝 않고 저리 서 있던 걸 보면.
부부일 수도 있다고요? 백원 걸까?

봄이면 누구나 다 찍는 꽃 사진. 이파리가 군청색으로 나온 이유는 메누리도 몰라요. 

누구나 다 찍는 사진이 그나마 보기에도 좋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참 멍청한 사진. 미나리 꽝.


나와 나란히 달리던 7번 국도. 나는 왜 밤이고 낮이고 길만 보면 환장을 하고 울렁증이 생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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