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곁에 끼고 살아서 별로 존재감도 느껴지지 않는 바다지만 오늘같은 날은 바다라는 존재에 은근히 마음이 좀 쓰입니다. 해안선까지 이렇게 높은 파도가 들이닥치는 걸 보면 오늘 바닷 속에 뭔 일이 있나봅니다.

방파제 위에 서 있어도 부서진 포말들이 날아듭니다. 
바람하고 파도는 별로 상관이 없던데 오늘은 둘 다 힘 좀 쓰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고 있다가 높은 파도 때문에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 흔히 볼 수는 없는 바다 날씨였습니다.


좀 더 멋진 그림을 기대했는데 솜씨가 그만 여기까지입니다. 춥기도 꽤 춥고 바람도 불고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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